도서 소개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습니다. 그리고 부모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선택한 부모라는 역할은 고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막상 부모의 역할을 수행하다 보면 행복과는 거리가 먼 일들이 발생합니다. 자녀와의 갈등들이 하나둘씩 늘어가고 급기야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고민을 안겨 줍니다.
저 또한 세 아들의 부모역할을 하면서 하루하루 전쟁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이러려고 부모가 되었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아들들을 키우면서 행복한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살 두 살 나이가 많아지면서 갈등 또한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자녀를 낳았는데, 왜 부모들은 자녀를 키우면서 행복하지 않을까’ 세 아들을 키우면서 늘 저에게 던졌던 이런 질문들이 저를 자연스럽게 ‘부모교육’이라는 영역으로 이끌었습니다. ‘부모는 행복하게 그 역할을 할 수 없을까’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말입니다.
사실 저는 염세적이고, 비관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다보니 협력이 안 되었습니다. 협력이 되지않으니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를 않았습니다.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니 일의 진행에 있어서 늘 독단적이었고,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이 제대로 진행이되지 않으면 늘 다른 사람 탓을 했습니다.
당연히 인간관계가 좋을 리가 없었습니다. 이기적이라는 말과 독단적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고치려고 하지 않고 자기 합리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자기 합리화를 하면 할수록 고민과 갈등은 늘어만 갔습니다. 어찌해야 될지 모를 정도로 심신이 지쳐 갈 무렵 만난 것이 ‘상담’이라는 학문이었습니다.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선택한 전공이‘심리상담’이었습니다. 학부에서 교육학을 전공하면서 사람들의 심리적 특성이나 교육 기법 등에 대해서 배우면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에서 제가 선택한 상담학이란 학문은 제 자신을 돌아보고 저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열어 주었습니다. 왜 내가 그렇게 힘들게 인간관계를 맺고 살았고, 갈등과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특히 당시 저의 지도교수이셨던 박재황 교수님과의 만남은 제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약 2년간 지도교수님 연구실에서 몇 가지 일을 도와 드리면서 배우게 된 윌리암 글라서의 ‘선택이론’은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사람의 행동과 반응은 대부분 환경이나 자극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행복이라는 것도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행복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고, 인간의 행동도 대부분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라는 글라서의 가르침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하면서 청소년 전문단체인 사)청소년교육센터에서 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대학원에서 배웠던 이론을 실제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소년들을 상담하고 지도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들과의 만남이 잦아졌고, 자녀들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라고 하시는 많은 부모들을 보며, 행복한 부모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향후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자녀의 인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함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국내에 들어와 있는 부모교육 과정을 이수하여 전문가로서 활동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만난 프로그램이 PET와 AP부모교육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전문가과정을 이수하고 다양한 기관에서 부모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부모교육을 진행하면서 많은 부모님들이 ‘배울 때는 알겠는데 막상 집에 가서는 잘 안된다.’라는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심지어는 배운 대로 해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의 이런 하소연을 들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부모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이 일어났습니다. 지금 부모님들에게 전해야 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부모 자신의 행복이어야 함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부모가 행복하다는 것은 ‘부모 자신이 스스로의 인생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힘’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관계가 좋아지려면 자녀가 아닌 부모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했는데, 사실은 부모도 자녀도 바뀔 필요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단지 부모가 행복해지고, 그런 행복한 모습으로 자녀를 지켜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교육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청소년들과 부모를 위한 행복발전소’라는 밴드입니다. 2015년 10월부터 시작된 밴드에 제가 자녀를 키우면서 겪었던 사건들과 생각들을 올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좌충우돌 불량아빠의 행복한 부모 여행 –사랑한다 너의 사춘기-’로 바꾸어 3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 아들을 키우면서 겪었던 일상과 경험, 그리고 청소년들과 부모님들을 상담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가볍게 풀어나가다 보니 투박하고 부끄러운 글이었지만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지금까지 왔습니다.
처음 몇십 명으로 시작된 밴드는 3년이 되어가는 지금 거의 4,5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렇게 3년간 많게는 일주일에 6개, 적으면 3개 정도의 글을 올리다 보니 꽤 많은 글이 모였습니다.
글이 하나씩 쌓이다 보니 욕심이 하나 생겼는데, 밴드의 글을 모아 책으로 출판을 해 보는 것입니다. 물론 이 생각도 밴드에서 글을 읽으시는 독자들께서 권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저 일상의 소소한 사건들을 가볍게 쓴 글들인데, 책으로 엮는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한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글을 읽으신 많은 분들이 글을 통해 위로를 받았고, 자녀와의 관계가 행복해질 수 있었고, 많은 교훈을 얻었다는 말을 하시고, 나아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책으로 출판되어도 좋을 것 같다는 권면을 하셨습니다. 그런 권면을 무시(?)할 수 없다는 핑계에 힘입어 ‘책으로 출판해야겠다.’라는 엄청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좌충우돌 불량아빠의 행복한 부모여행 -사랑한다 너의 사춘기-’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부족하고 부끄러운 결과물이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과 지지에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저의 손을 떠나 오롯이 독자들의 품에 안겨 사랑과 동시에 혹독한 비판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일상의 소소함들을 가볍게 풀다 보니 구어체도 많고 사투리도 많습니다. 글의 문맥이 자연스럽지 않은 것도 많았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책에 맞게 몇 번의 수정 작업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밴드에 올라간 내용 중 구어체와 사투리 등을 모두 수정할까 하다가 몇몇은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현장의 생생함이 전달될 수 있겠다 싶어서입니다.
글 밑에 달린 댓글들은 밴드에 남긴 글들에 대해 독자들이 직접 남겨주신 글들입니다. 댓글은 가능한 원본 그대로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글을 쓰신 분들의 생각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혹시나 이모티콘이나 사투리 혹은 줄임말들에 마음이 상하시더라도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달린 댓글들은 부모님들의 마음이라 생각하기에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총 5부로 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 4부까지는 자녀를 키우면서 겪었던 내용들로 구성하였고, 5부에서는 제가 부모님들과 청소년들을 상담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가상으로 대화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대부분의 글들이 제가 직접 세 아들을 키우면서 겪은 일들을 중심으로 쓰여진 글들입니다. 부디 가볍게 읽으시고, 책을 덮을 때 입가에 작은 미소 하나 번지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끝으로 책이 나오기까지 저에게 힘을 주신 ‘좌충우돌 불량아빠의 행복한 부모여행 -사랑한다 너의 사춘기-’ 회원분들과, ‘행복한 부모교육 연구소’ 교수님들, ‘행복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이수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부족한 글들을 귀한 책으로 완성해 주신 정민사 출판사 박세원 대표 이하 직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은 특정한 개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행복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선물 같은 것입니다. 그 선물의 주인은 바로 ‘나’입니다. 내가 스스로 그 선물을 끈을 풀고 상자를 열면 되는 것입니다.
용기를 가지시고 행복의 문을 열어 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세계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행복은 배우는 것이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자신을 바꾸고, 자녀를 바꾸는 부모가 아닙니다. 그저 행복해지는 것이고 그런 행복한 마음으로 자녀를 지켜볼 줄 아는 부모가 좋은 부모입니다.
저자 玄雲 신성철 드림.
목차
좌충우돌 불량아빠의 행복한 부모여행, 첫째 날
좌충우돌 불량아빠의 행복한 부모여행, 둘째 날
좌충우돌 불량아빠의 행복한 부모여행, 셋째 날
좌충우돌 불량아빠의 행복한 부모여행, 넷째 날
좌충우돌 불량아빠의 행복한 동행
저자 소개
배송정보 |
· 배송기간 : 주문, 결제 후 1~3일 · 배송료 : 50,000원 이하 배송비 3,000원(제주도,산간지역은 추가배송비 3,000원 입금확인시 출고) · 배송지 정보 :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파평산로 112 (에듀파크 물류센터) |
---|---|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단, 포장을 개봉하여 사용하거나 훼손된 경우에는 반품 및 교환이 불가하오니 이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전자상거래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에 규정되어 있는 소비자 청약철회 가능범위에 해당되는 경우 · 구매자의 단순 변심에 의해 상품의 교환 및 반품 요청하시는 경우 반품배송비(6,000원)가 부담됩니다. · 주문 상황이 [배송준비중] 상태일 때에는 상품 취소, 교환, 환불을 하실 경우 반품비(왕복택배비 6,000원) 고객 부담 발생합니다. |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 반품 요청 기간이 지난 경우 · 구매자의 귀책 사유로 상품이 멸실 또는 훼손 된 경우 · 구매자가 상품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에 규정되어 있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에 해당되는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