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머리말
성경 66권 각 권이 모두 중요하다는 사실은 그리스도인에게 더 말할 필요도 없는 정언定言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기록한 복음서 읽기만큼 소중한 일도 없다. 1세기 나사렛 사람 예수님은 인류 역사에게 커다란 영향을 준 위대한 지도자를 넘어서서 온 인류의 유일한 구원자이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음서를 바르게 읽는 일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본적인 신앙 과업임이 틀림없다.
문제는 이 복음서 읽기가 생각처럼 만만치가 않다는 데 있다. 복음서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네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 번째 복음서인 요한복음과 비교할 때 마태, 마가, 누가복음이 같은 시각을 가진 복음서라고 하여 공관복음이라고 부른다. 공관복음서는 완전히 동일한 책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 유사한 사건과 가르침을 공통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각 복음서는 저자들의 관점과 기록 목적에 따라 순서와 내용에 있어서 차이를 드러낸다. 따라서 복음서, 특히 공관복음서를 단편적으로 읽기보다는 서로 비교하며 살피는 과정이 요청된다.
이제 우리는 공관복음서를 함께 읽어갈 것이다. 이 책은 공관복음서 읽기라는 신앙의 목표를 가진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신학교에서 공관복음서를 연구하는 신학생들에게 길잡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찬되었다. ‘공관복음’이라는 과목의 수업 도중에 그 필요를
더욱 절실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물론 이 한 권의 책으로 공관복음에 대한 모든 호기심을 시원하게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성경과 이 책을 나란히 펼쳐 놓고 읽어가다 보면 공관복음서에 대한 이해의 지평이 넓어진 자신을 어느새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본문 이해를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많은 본문을 사역한 것이 독자들에게 유익이 되리라고 믿는다. 공관복음서를 가급적 시간의 순서에 따라 재배열한 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공관복음서 간에 차이점 가운데 주목해야 할 부분들을 밑줄을 통해 잘 드러내고자 또한 노력하였다.
이 책이 출판되기까지 수업 시간에 함께 고민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던 광신대학교 신대원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들은 나의 제자들이자 동역자들이며 호남과 한국교회의 미래이다. 또한, 늘 신앙과 신학을 나누며 동역하는 동료 교수님들께 이 지면을 빌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무엇보다도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의 후원에 깊은 사랑과 고마움을 느낀다. 내 아내와 딸이 내 가족이라는 사실은 주님께서 내게 주신 또 하나의 굿 뉴스이다.
저자 소개
현) 광신대학교 부총장/대학원장 및 신약학 교수
목회와말씀연구소장
(사)선한의료인들 지도목사
JDM(예수제자운동) 광주지부 지도목사
광주겨자씨교회 협동목사
광신대학교(M.Div., Ph.D.[구약학])
남아공, University of Pretoria(Th.M., Ph.D.[신약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