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수화는 귀가 안 들려 말을 못 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손짓, 혹은 자원봉사활동의 수단쯤으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세상의 무지와 동정에 맞선 농인들과 그들의 가족, 그들의 저항에 관심 있는 이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제는 수화가 언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매년 수화교실 등을 통해 수화를 배우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수화통역사제도를 통해 많은 수화통역사들이 배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인들이 의사소통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볼 때 안타까움을 많이 느낍니다. 그와 더불어 수화를 배우고 가르치는 방식 또한 여전히 구태에 머물러 있는 듯한 자각이 수화를 가르치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무거운 짐처럼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언어를 언어답게 가르치고 배우려면, 어떻게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The 쉽고 재미있는 수화”의 첫 걸음을 내딛게 한 힘이었습니다. ‘수화는 언어다’라는 우리의 외침이 허울 좋은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수화를 배우는 여러분들께서 잘 배워 사용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The 쉽고 재미있는 수화”를 편찬하게 되었습니다.

목차

Chapter 1 시각언어 수화
Chapter 2 언어로써의 수화
Chapter 3 만나서 반가워요
Chapter 4 자주 연락 나눕시다
Chapter 5 소개해 주세요
Chapter 6 고향이 어디입니까?
Chapter 7 무엇을 좋아합니까?
Chapter 8 몇 시입니까?
Chapter 9 봄비가 내리고 있어요
Chapter 10 무슨 일을 하나요?
Chapter 11 선물을 하고 싶어요
Chapter 12 무엇을 타고 다닙니까?
Chapter 13 머리가 아파요

저자 소개

■ 김 현 철 : 재활학 석사, 수화통역사, 나사렛대학교 시간강사

■ 권 재 희 : 수화통역사, 사회복지사, 경남정보대학교 겸임교수

■ 윤 병 천
문학박사, 나사렛대학교 수화통역학과 학과장, 한국표준수화 규범제정 추진위원회 위원

■ 장 명 희 : 사회복지학 석사, 수화통역사, 동의대학교 시간강사

■ 한 연 미
마산에바다농아교회 담임목사, 재활학 석사, 청각장애인통역사, 나사렛대학교 시간강사

■ 한 영 희 : 수화통역사, 사회복지사, 경남정보대학교 시간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