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해야 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 커다란 현실적 문제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발병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경향이 보이고 있는 치매는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의 인지장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치매라는 용어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기도 한 현실에서 치매를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도 변화해야 합니다. 치매로 인해 한 평생을 살아온 한 사람에게 인격의 황폐화를 가져와 전 생애의 흔적을 지우고,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고 남은 삶을 염려해야 하는 문제는 한 가족이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공유하고 그 부담을 나누어야 할 시대적 운명에 놓이게 되었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치매국가책임제를 출발시킨 시발점이라고 여겨집니다.

주위에서 간혹 치매를 앓는 부모님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는 부모님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자녀들을 보는 것이 아주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치매라는 병이 우리 모두가 그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하며 바라볼 때면 참 슬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노인들에게 치매에 대해 알려드릴 때면 “치매는 절대 걸리지 말아야 한다. 다른 병은 빨리 죽기나 하지 치매는 죽지도 않고 살아 있는 동안 내내 너무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것 같다”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참으로 공감되며 노인들이 평생 살아온 삶을 무너지게 하는 치매를 어떻게 관리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젊은이들은 인격의 황폐화를 겪게 되는 노인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노인의 인권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인지하는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이 한 권의 책이 세대를 아우르며 특히 젊은 청년들에게 노인에 대한 인식과 치매노인의 인권에 대해 생각하고 고려하는 길잡이가 되어 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Ⅰ장 노인의 간호

제Ⅱ장 노인의 인지장애

제Ⅲ장 정신행동증상에 대한 이해와 대처방안

제Ⅳ장 치매환자의 치료적 의사소통

제Ⅴ장 치매노인 간호

제Ⅵ장 치매환자 간호와 간호윤리

제Ⅶ장 치매관련 정책 및 복지서비스

제Ⅷ장 뇌 건강

제Ⅸ장 치매예방관리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