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는 지금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제3차 산업혁명을 토대로 ‘초연결성(hyper-connected)’, ‘초지능화(hyper-intelligent)’ 특성으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인간과 인간, 사물과 사물, 인간과 사물은 상호 연결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으로 인해 이전보다 훨씬 지능화된 사회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 변화의 물결은 신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상의 삶을 하루가 다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급격한 발전은 의료 분야로 확장되면서 의료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바일헬스, 텔레헬스, 정밀의료 등의 신의료기술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 분야와 융합된 디지털 헬스는 질병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화하는 보건의료 분야의 패러다임에 긍정적 변화를 촉진하고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디지털 헬스의 주요 의료분야(정밀의료, 빅데이터 등) 관련 연구뿐 아니라 혁신적 신의료기술 개발 관련 디지털 헬스 산업 전반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급변하는 보건의료환경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 산업의 발전은 시대 변화 흐름에 부응하는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새로운 미래 간호의 핵심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간호계의 연구나 교육 부분은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적용, 그리고 이에 따른 미래 간호의 핵심역량을 도출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임상현장의 간호실무가 신의료기술 발전에 부응하는 간호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간호 특성이 반영된 보다 실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디지털 정보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개인의 역량이 건강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는 시점에서 건강 관리의 최일선에 있는 간호사들이 보건의료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간호학적 접근을 통해 실무 적용을 위한 간호사의 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능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간호핵심역량을 구축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이고 필연적 과정이라 하겠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간호교육인증평가원은 제4주기 인증평가에서 ‘정보통신과 최신보건의료기술을 활용한다.’는 기준을 신설하여 급변하는 보건의료생태계 환경에 맞춰 돌봄을 제공하는 간호현장에도 혁신적인 신기술 활용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임을 직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현재 의료생태계에서 미래 간호 발전을 위해 간호학을 전공한 교육자, 연구자, 간호실무자들이 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간호교육이나 간호연구, 간호실무 현장에서 혁신적인 신기술을 간호와 어떻게 접목하여 활용할 수 있는지 그 변화의 길을 안내하고, 신기술 활용방법을 습득함으로써 간호의 효율성을 높이는 미래 간호혁신의 리더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신기술 등장과 함께 의료 분야의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간호 혁신을 위한 간호사의 역할에서부터 지속적인 신기술 발전에 따른 간호의 미래를 전망하는 내용까지 포괄하는 간호실무 적용을 위한 실용서이다. 이 책은 제1장 신기술과 의료 분야의 혁신, 제2장 간호 가치와 빅데이터, 제3장 인공지능, 제4장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제5장 사물인터넷, 제6장 정밀건강 및 유전체학, 제7장 신기술과 간호의 미래,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신기술과 의료 분야의 혁신에서는 간호와 신기술의 등장 배경, 신기술의 정의를 통한 개념 이해, 신기술 관련된 혁신·파괴·과장에 대한 설명, 기술산업으로서 의료를 위한 혁신과 협력관계 등 의료의 변화를 일으키는 데 신기술 개발 촉진자로서 간호사 역할을 촉구하는 내용이 개괄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제2장 간호 가치와 빅데이터에서는 가치기반간호와 가치기반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간호사의 역할, 의료분야의 빅데이터, 데이터 기반 신기술 적용을 통해 최적의 간호 제공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제3장 인공지능(AI)에서는 인공지능의 정의와 역사, 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가능성, 인공지능에서 고려할 사항, 인공지능과 간호, 예측 분석의 목적과 가치 그리고 기계학습과 자연어처리, 환자 간호를 위해 인공지능에 대한 충분한 이해의 중요성 등이 제시되어 있다. 제4장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에서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에 대한 정의, 의료 분야에서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의료 전망, 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의 치료적 사용 사례, 몰입형 기술을 활용한 간호학과 의학 그리고 환자 교육의 재설계, 이를 통한 간호사의 역할 확장을 제시하고 있다. 제5장 사물인터넷(IoT)에서는 자동화의 진화, 정보의 성장 방식, 기계, 플랫폼 및 군중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른 간호에서의 활용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제6장 정밀건강 및 유전체학에서는 정밀건강에 대한 개념과 정밀건강 관련 간호 기준, 유전체학의 기본인 유전자 구조에 대한 기초적 지식과 기본적 용어 정의, 간호사의 유전학/유전체학 참여 이력, 약물유전체학, 유전체학과 생물정보학의 연계, 정밀건강과 유전체학 관련 간호계의 도전과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제7장 신기술과 간호의 미래에서는 임상현장에서의 스마트, 컴퓨팅, 커뮤니티를 위한 신기술, 소비자주의, 경험, 그리고 공유경제, 발전하는 신기술과 이에 따른 간호의 미래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이 지닌 학술도서로서의 가치는 최근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의료계에 다양한 신기술이 개발되고 도입되는 현시점에서 간호실무 적용에 필요한 신기술의 기본적인 개념과 다양한 신기술 관련 포괄적 내용을 사례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보건의료현장에서도 시대 변화에 맞는 신기술을 간호실무에 적용하기 위한 전략의 기반을 제공하는 안내서가 되어 줄 수 있다는 데 있다. 더욱이 이 책은 2020년 미국간호학저널에서 올해의 책 1위로 선정된 도서(2020 AJN BOOK OF THE YEAR AWARDS 1ST PLACE)로서 책의 가치가 입증된 바 있다.

목차

1. 신기술과 의료 분야의 혁신

2. 간호 가치와 빅데이터

3. 인공지능

4.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5. 사물인터넷

6. 정밀건강 및 유전체학

7. 신기술과 간호의 미래

저자 소개

김정선 외